국내 1위 크린룸용 소용품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는 케이엠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다. 올해 영업실적이 회사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 주가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케이엠은 26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날대비 2.57% 오른 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뛰었고, 기관투자자들이 '사자'를 외치고 있어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뜨거운 성장모멘텀'이란 분석리포트를 통해 "케이엠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0%, 67%, 107% 늘어난 748억원, 90억원, 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창사이래 최대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및 LCD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태양전지 사업부문(폴리실리콘 포장재)의 급격한 외형 성장과 그에 따른 마진개선, 크린룸용 소모품(상품매출) 증가, 주력 매출 품목인 글로브(Glove)의 판가 인상, 주요 계열사들의 흑자전환 때문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특히 "내년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두 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케이엠은 지난해 5월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운반 포장재를 최초로 국산화했다"며 "앞으로 폴리실리콘 포장재 매출액은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 60억원, 내년 150억원으로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