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인 가수 션이 100명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10km 마라톤을 완주했다.

션은 2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뚝섬유원지에서 열린 '위 런 서울 10K' 마라톤 대회에서 48분 12초로 10km 결승점에 골인했다.

션은 지난달 초부터 자신의 트위터와 미니홈피를 통해 10km 마라톤 출전 사실과 함께, 자신이 완주한다는 전제하에 컴패션을 통해 1명의 아이를 후원할 100명을 찾는다고 알려왔다.

션은 "'100명의 후원자님들 축하합니다. 아들, 딸이 생겼습니다. 결승점을 지날 때 100명의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았습니다"라며 "후원자를 만나길 기도했을 100명의 아이들과 그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기로 결정한 100명의 부모들과 더불어 함께 만들어낸 작은 기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도 션은 같은 이벤트를 통해 106명의 어린이들이 후원자를 만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당시
개그우먼 이성미가 10명을 결연해 션의 완주를 응원한 바 있다.

이번에는 특별히 루게릭 병으로 투병중인 박승일 선수가 션의 뜻에 동참해 한 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기로 했다.

션의 완주 소식에 아내 정혜영는 "당연히 잘 뛸 줄 알았다"며 "그 동안 연습하느라 살이 많이 빠져서 걱정했었는데, 맛있는 요리를 해줘야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션·정혜영 부부는 최근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위촉,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릴 '한국컴패션 미주 사진전' 등에서 적극적인 홍보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