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연중 최고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 빠른 순환매로 키맞추기가 전개되면서 싼 업종과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이 덜 오른 틈새 종목을 '적극매수'하라고 잇따라 추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SK증권은 26일 합금철업종의 투자 포인트로 △업황호조 지속 △동부메탈 지분매각에 따른 동종업종 리레이팅 기대 △철강업종내 대표적 저평가 밸류에이션 등을 꼽고 동일산업SIMPAC ANC를 '적극매수'하라고 권했다.

이 증권사 이원재 연구원은 특수강과 합금철의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동일산업의 목표주가를 27.2% 상향한 14만원으로 제시했다. SIMPAC ANC도 당진공장 증설 승인과 합금철 업황 호조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40% 올려잡았다.

건설주와 관련주에 대한 적극매수 추천도 이어졌다.

교보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의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9만3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상향 이유로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상승 여력 확대 △성장 가능한 대규모 해외수주의 가시적 성과 기대 △사업가치와 자산가치 감안시 부담없는 매수 가격대 등을 들었다.

KTB투자증권은 건설사업관리(CM) 업체인 한미파슨스를 '강력매수'(Strong Buy)하라고 제시했다.

KTB증권은 한미파슨스에 대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형 생활주택사업이 주가 상승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증권은 잘 나가는 자동차부품주 중에서도 덜 오른 상신브레이크를 '적극매수' 추천했다. 흥국증권은 상신브레이크가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다른 자동차부품업체들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고성장과 안정적 영업이익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장기적으로 지속된 고배당정책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과 같이 업종별 흐름을 따라가기 쉽지 않을 때에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저평가된 업종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