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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발명으로부터 시작된 인류 조명의 역사는 1879년 에디슨의 전구 발명과 함께 전기를 이용해 빛을 밝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고,최근에는 LED조명이 등장함으로써 역사적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LED는 고효율과 긴 수명을 특징으로 한 친환경 광원이며,반도체 특성으로 인해 나오는 빛의 세기 및 파장대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강점을 통해 다양한 융합 신산업을 창출함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위한 핵심소자다.

정부는 차세대 녹색성장의 대표산업인 LED산업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원천기술 R&D, 인력양성,공공시장창출 등 기반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2009년 하반기부터 일년 단기사업으로 7개과제에 총 250억원을 투자한 LED응용분야 '스마트 프로젝트' 사업이 마무리됐다. 동 사업을 통해 LED제조 핵심장비인 MOCVD,차량용 LED전조등,완전제어형 LED 식물공장 시스템,센서기반 LED가로등 등 LED응용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LED 식물공장은 LED조명을 활용한 자동 식물재배 시스템으로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파장의 빛만 공급함으로써 高청정,無공해,高영양의 식물재배를 가능하게 할 첨단 전자제품이다.

이를 통해 우리 농가 소득 향상뿐만 아니라 안전한 식품 공급, 조명업체의 수출시장 개척 기반 마련 등 1石 3鳥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ED공정의 핵심장비인 MOCVD 국산화에 성공한 것도 주목할 일이다. MOCVD시장은 그간 독일의 Aixtron, 미국의 Veeco사가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었으며, 향후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일본,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나의 모듈로 복합기능(상향등,하향등)을 가지는 차량용 LED전조등 세계최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양산이 시작되는 '2012년 약 650억원,2015년 3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TV의 BLU(Back Light Unit) 시장에서 피어난 우리나라 LED산업은 금년 말이 되면 세계 2위 LED칩 생산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미 세계적 정보기술(IT) 경쟁력이라는 든든한 기반을 가진 우리나라가 획기적인 응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오스람, 필립스 등 글로벌 대기업이 장악한 세계조명시장 판도를 바꾸고 경쟁력 확보를 통해 新 LED조명강국으로 발돋움해 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