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내년 코스피지수가 상고하저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점은 2500선을 예상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미국경제의 점진적 회복기조와 중국경제의 탄탄한 성장 등 2011년 세계 경제환경은 주식시장 강세장 형성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또 이미 중국으로 이동한 세계 소비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은 한국 수출경기와 주식시장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익 전망도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상향조정될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2010년 이후 2년간 이어질 사상 최대 기업이익 달성은 국내증시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크게 끌어올리며 코스피 2500선 도달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은 상반기에 집중되고,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시장 밸류에이션 수준, 외국인 동향, 환율 추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KTB투자증권은 내년 업종별 투자전략으로 화학 조선·기계 유통 금융 지주회사 인터넷 의약품 등에 '비중확대'를, 자동차 건설 운송 등에 '중립'을, 정보기술(IT) 철강금속 전력가스 음식료 통신서비스 등에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