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대비 0.10% 오른 1917.67을 기록했다.증시는 개장 직후 기관투자가들의 대량 매도로 0.13% 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순매수와 프로그램 매도가 엇갈리며 1915선을 놓고 등락을 반복 중이다.코스닥지수는 0.36% 상승 출발한 뒤 0.28% 오른 527.3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60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운수장비 689억원,정보기술(IT) 283억원,화학 219억원 등 주요 수출주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반면 유통 74억원,건설 57억원,통신 27억원 등 내수주를 매도했다.

기관투자가들은 429억원어치으 주식을 팔아 이틀째 매도 우위다.IT(256억원),화학(181억원)주 등을 주로 처분했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914억원,기관투자가가 555억원 순매도했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이 439억원,기타 법인(국가·지자체 등)이 1030억원 순매수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12월물은 246.55로 0.08% 떨어졌다.코스피200이 0.01% 상승한 반면 선물은 약세를 보여 베이시스(현·선물 가격 차이)가 -1.62포인트까지 악화됐다.이에 따라 저평가된 선물을 사고 고평가된 현물 주식을 파는 프로그램 차익매도로 1108억원어치의 매물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중국 내륙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기계업종이 2.55%로 가장 많이 올랐다.두산중공업(3.84%) 두산인프라코어(1.26%) 성진지오텍(2.20%) 등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해운업황 호전에 따라 운수창고업종도 1.58% 상승했다.

반면 현대백화점(-4.17%) 롯데쇼핑(-2.20%) 신세계(-1.61%) 등 ‘유통 빅3’ 약세로 유통업종 지수가 0.92%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0.78%) 포스코(-0.41%)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차(1.55%)와 현대모비스(0.92%)가 나란히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0.22%) 서울반도체(1.55%) 등 시총 상위주들의 강세 속에 메가스터디가 4.95% 올라 3일째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정부의 사교육 시장 규제에 따른 실적 악화 추세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한화섬이 상한가로,태광산업도 4.63% 상승하며 태광그룹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검찰 조사가 오히려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증시 호조에 따라 키움증권(1.62%) 동부증권(0.78%) 등 증권사들의 신고가 행진도 이어졌다.

오늘 상장한 누리플랜아이텍반도체도 선전하고 있다.누리플랜은 공모가 5500원을 크게 웃도는 84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6.67% 하락한 7870원에 거래됐다.아이텍반도체는 공모가 9100원을 소폭 상회한 9150원에서 출발한 뒤 1.64% 오른 9300원을 기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