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의 히로인 탕웨이와 배우 현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만추'가 스틸컷을 공개했다.

26일 공개된 스틸에는 안개의 도시 시애틀을 배경으로 더욱 성숙해진 매력을 발산한 탕웨이의 모습을 담아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영화 '색, 계'이후에 쏟아지는 러브콜을 뒤로 하고 4년만에 탕웨이가 선택한 차기작 '만추'는 남편을 살해한 뒤 7년만에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의 '3인간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가족의 탄생'으로 연출럭을 인정받은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추'는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예매 오픈 5초 만에 완전 매진을 이뤄낸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낯선 장소에서 낯선 언어로 소통해야 하는 국적이 다른 두 남녀의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탕웨이를 떠올렸다는 김태용 감독은 "'색, 계'에서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보여줬던 탕웨이가 4년의 시간이 흘러 30대가 됐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나리오를 받은 탕웨이는 이야기와 인물에 매료돼 마음을 닫은 여인 애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감독의 예상대로 탕웨이는 4년의 공백기동안 더욱 깊어진 눈매와 풍부한 표정을 가진 성숙한 여인으로 변모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엿볼 수 있듯이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먼 곳을 응시하는 그녀의 모습은 새로운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감추고 싶은 설렘과 슬픔의 떨림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탕웨이와 감성적인 내면연기를 선보일 배우 현빈의 조합이 기대되는 영화 '만추'는 오는 11월 25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