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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빌딩 숲' 속에서도 쉽게 '나무 숲'을 볼 수 있다. 환경이 이 시대의 화두가 되면서 삭막한 도시에서도 녹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조경 사업은 이제 건축물의 필수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업체들 간 경쟁도 뜨겁다. 향림조경개발㈜(대표 김영주)은 그 가운데 차별화된 경영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향림조경개발은 조경 식재,조경시설물 설치 전문 기업으로 2대에 걸친 전통을 자랑한다. 조경 사업이 전문화되면서 다른 경영 방식이 필요했던 김영주 대표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경영 방식에서 '성실,신뢰,사후관리'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틀을 완전히 바꿨다. 그 결과 공원녹지대 잔디 및 수목관리공사,자원회수시설 및 주민편익시설 조경관리,국도6호선 벽천공사 등의 까다로운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고급인력관리'는 향림조경개발의 경쟁력.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일용직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사원에게 2년마다 해외여행 기회를 주어 시야를 넓히게 하고,에너지 충전 기회를 준다. 또 직원들의 근속기간이 길다. 가족 같은 근무 환경 제공으로 소속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모두 경력 10~25년 이상의 베테랑이며 농장에서 나무의 도소매도 함께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아직은 작지만 혼신의 힘을 기울여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경험을 더 쌓은 후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