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 federation of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s · 월드-옥타)는 1981년 4월 무역 증진과 국위 선양을 위해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역상 101명이 뜻을 모아 결성한 단체다.

월드-옥타(World-OKTA)는 설립 취지에 맞게 그동안 모국 상품 구매운동은 물론 해외 현지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기업인들에게 전수해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힘써왔다.

월드-옥타 회원들은 세계 각국의 민간사절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내 상품의 해외 수출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한민족 경제사관생도' 10만명 육성을 위해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와 함께 해외 한인청년과 국내 동포유학생을 대상으로 '재외동포 차세대무역스쿨'을 운영,그동안 8400여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월드-옥타는 매년 국내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 발판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2007년 1400만달러,2008년 2000만달러,지난해 40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 4월 열린 대전상담회(2000만달러)와 27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상담회를 통해 4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월드-옥타는 1994년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 글로벌 무역네트워크로 발전해왔다. 현재는 62개국 113개 지회에 6200여명의 회원과 미래 월드-옥타를 이끌어갈 8400여명의 차세대 회원 등 모두 1만4600여명을 둔 조직으로 성장했다.

월드-옥타는 1996년 서울에서 제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도시와 미국 시카고 · 뉴욕,캐나다 토론토,호주 시드니,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국내외를 번갈아가며 개최해 오고 있다.

경기도 수원과 고양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1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900여명의 회원이 해외에서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기만료된 회장과 일부 집행위원이 새로 구성됐다. 15대 고석화 회장(미국 LA · 월셔은행 회장)의 뒤를 이어 권병하 헤니권코퍼레이션 회장이 16대 회장에 선출됐고 이사장에는 김우재 피티코인부미 회장(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감사에는 이종구 리즈패션 대표(영국 런던)와 김성학 베이스캠프프로덕션 대표(호주 멜버른) 등이 뽑혔다. 고석화 회장은 명예회장을 맡았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