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출력 1000㎿ 규모의 태양열(solar thermal parabolic trough technology)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25일 승인했다.

이 발전소는 독일 기업인 솔라밀레니엄이 캘리포니아 브라이스지역 인근 모하비 사막의 공유지 2833㏊(1㏊는 0.01㎢)에 60억달러를 투입해 짓는다. 미 내무부는 "공유지에 건설되는 최대 발전소로 30만~75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건설 과정에서 최대 1066명,완공 후에는 295명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번 달 내무부 승인을 받은 여섯 번째 태양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다. 앞서 승인된 5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주일 내 승인될 예정인 일곱 번째 발전소 역시 캘리포니아에 세워진다.

미 정부는 7개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3000㎿ 규모의 전력을 생산,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부터 200만가구에 송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는 모두 2000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프로젝트는 지난해 통과된 경기부양책에 따라 미 연방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 미 태양에너지산업연합은 태양에너지 개발을 추진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