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서남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한 구두업체가 칠레 광부 33명에게 특제 구두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겠다고 밝혔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보스니아 구두업체 '버마'가 700명 직원 전원의 동의를 얻어 염소가죽을 사용한 최고급 구두를 칠레 광부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마 측은 헝가리의 칠레 대사관에서 광부 전원과 그의 아내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의 발 사이즈를 제공 받아 다음 달부터 구두를 제작한다.

버마의 마린코 우미세비크 공장장은 "구두를 선물하는 것은 광부들이 새 구두를 신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는 의미"라며 "용감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특별한 구두를 만들어 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