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FTA 관련 모든 것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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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은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연설한 뒤 기자들과 만나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 · 미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한 · 미 FTA를 논의하는 데 특별히 미리 준비된 의제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7일(한국시간) 커크 대표와 만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그는 이번 출장에 대해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FTA 쟁점 타결 시한을 정한 뒤 첫 만남이며 하루 일정이 아니라 반일 일정으로 다녀온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대 · 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및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있는 만큼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들 두 법안에 대해 "무역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분쟁의 소지가 없는 게 가장 좋지만 이미 그런 단계는 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상생법 등이 한 · EU FTA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처리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한걸음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세미나 연설에서 "한 · EU FTA 비준과 관련해 EU 측이 걱정스럽다"며 "FTA가 예정대로 내년 7월1일 발효하려면 의회 동의가 필수적인데 그 절차가 섬세하면서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U 회원국 간 이해 차이로 인해 일정이 늦어질 것이란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그는 한 · EU FTA 효과에 대해선 "자동차나 화학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김 본부장은 이날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연설한 뒤 기자들과 만나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 · 미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한 · 미 FTA를 논의하는 데 특별히 미리 준비된 의제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7일(한국시간) 커크 대표와 만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그는 이번 출장에 대해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FTA 쟁점 타결 시한을 정한 뒤 첫 만남이며 하루 일정이 아니라 반일 일정으로 다녀온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대 · 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및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있는 만큼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들 두 법안에 대해 "무역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분쟁의 소지가 없는 게 가장 좋지만 이미 그런 단계는 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상생법 등이 한 · EU FTA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처리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한걸음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세미나 연설에서 "한 · EU FTA 비준과 관련해 EU 측이 걱정스럽다"며 "FTA가 예정대로 내년 7월1일 발효하려면 의회 동의가 필수적인데 그 절차가 섬세하면서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U 회원국 간 이해 차이로 인해 일정이 늦어질 것이란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그는 한 · EU FTA 효과에 대해선 "자동차나 화학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