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은 26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현대자동차의 현대건설 인수 계획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11시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현대카드 플래티넘(Platinum)3 시리즈’발표회에서 최근 중간배당 결정이 현대자동차의 현대건설 인수를 돕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움직임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하기에는 중간배당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현대자동차는 유동성이 많은 상태”라고 했다.그는 이어 “중간 배당은 좋은 제도다.경영자로서 주주에게 되도록 배당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14일 이사회에서 2367억원의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현대차가 1250억원의 중간배당을 받게 돼 있어 현대건설 본입찰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의 ‘실탄’지원을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현대캐피탈은 2007년 이후 3년만의 중간배당이며 현대카드는 첫 중간배당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