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책임자로 30대의 무명 펀드매니저 토드 콤스를 깜짝 지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버핏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과 논의한 결과,토드 콤스가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담당할 인재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콤스는 헤지펀드 ‘캐슬 포인트’에서 지난 2005년부터 투자 업무를 담당해왔다.

버핏의 후계구도는 경제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온 사안이다.이번 인사에 월가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후계 구도와의 연관 가능성 때문이다.콤스가 버크셔에서 중책을 맡게됐지만 버핏의 후계자로 최종 결정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버핏은 중국계 헤지펀드 매니저인 리루(李錄·44)도 유력한 후계자 중 한명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번 인사를 놓고 “전설적인 투자가가 무명의 헤지펀드 매니저를 유력한 최고투자책임자(CIO) 후보 중 하나로 올려놨다”고 평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