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녹십자에 대해 제약업종 부진속에서 빛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20억원,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65.4% 증가했다"며 "이는 독감백신 민간수요 확대에 따른 독감백신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해외수출 호조세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상위 제약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녹십자는 시장 기대치를 13%~19%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업종 대비 뛰어난 매출 실적과 독감백신 자체 생산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