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나 LED TV와 LED조명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울반도체의 2010년 3분기 매출액은 2770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8.7%, 47.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108.4%, 영업이익이 102.7% 늘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TV BLU용 LED의 경우 4분기에 판가인하와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2011년부터는 재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휴대폰용 LED 고사양화, 조명용 LED 시장 확대 등도 2011년 서울반도체의 외형 성장을 담보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1년 서울반도체 매출액은 1조3776억원, 영업이익은 1637억원으로 동양증권은 추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를 통해 이슈가 되었던 내용은 4분기 가이던스 하향과 서울옵토디바이스 3분기 수익성 악화였다"며 "4분기 수익성 하락의 원인은 LED 판가인하가 가장 큰 원인인데 일단 하락한 부품가격이 상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2011년에도 가동률 상승과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영업이익률은 11.9%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판가인하와 잉곳 가격의 상승, MOCVD 장비 등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이 서울옵토디바이스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며 그러나 "2011년 LED 시황 회복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하게 되면 고정비 분산의 효과로 재차 영업이익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