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동아제약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으나 4분기는 양호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동아제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와 4.3% 증가했다"며 "수익성은 양호했으나 외형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의 매출은 2.3% 감소했는데, 이는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부족했던데다 정책 변화를 앞두고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가그린' 등 헬스케어 제품의 유통채널 구조조정 영향 탓에 3.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이 46%나 감소한 이유는 매도가능증권 처분손실 60억원과 교환사채(EB) 관련 환차손 49억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3분기의 이같은 부진에도 불구, 4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4분기 동아제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와 11.8% 증가한 2176억원과 271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GSK와 협력이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나 쌍벌죄 시행 등 제도변화 속에 긍정적인 영업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자이데나의 브라질 수출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수출이 시작되면 연간 100억원에서 150억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