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상품가격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관련 수혜업종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진희 연구원은 "상품 가격은 달러 약세와 기상이변 그리고 늘어나는 수요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가격 전가력이 높은 업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아시아 통화 동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 이에 따라 달러 표시 상품가격 강세는 장기화가 된다는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기상이변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마다 곡물 파동이 재현되고 있다. 불안한 공급에 따라 가격도 급격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한된 자원에 비해 늘어나는 수요도 가격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보다 다량의 공급이 가능해지는 일반 제품과 달리 대부분의 원자재, 특히 천연자원은 공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상품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시킬 수 있는 ‘가격 전가력’의 여부에 따라 그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고 전했다. 에너지, 화학과 철강 금속 업종은 가격 전가력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