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7일 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잡았다. 태양광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3분기 수익성 역시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이승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1532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182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기대를 모았던 태양광 부문의 중국 매출이 기대보다 2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 대비 이익 증가율이 높지 않은 이유도 태양광 부문의 마진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하이닉스와 TSMC 등 반도체 업체의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향 태양광 장비 매출 인식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현재 수주 잔고는 25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말 대비 700억원 감소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 규모는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