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아이폰4보다 아이폰5 먼저 나오는 거 아냐?"
애플이 화이트 아이폰4 출시를 놓고 또 다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27일 애플은 최근 업데이트 한 애플스토어 애플리케이션 v1.1에서 화이트 아이폰4 16GB, 32GB 모델의 예약 옵션을 추가해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다만 아직까지 실제 예약이 가능한 상태는 아니다.

애플은 그러나 로이터, 디지털데일리 등 주요 외신을 통해서는 "화이트 아이폰4가 내년 봄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역시 출시 지연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또 다시 출시를 미루게 돼 고객들에게 미안하다"고만 언급했다.

외신들은 "당초 올 여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가 연말로 연기돼 이를 기다리던 고객들은 다시 한 번 실망하게 됐다"면서 "이러다가 화이트 아이폰4보다 아이폰5가 먼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비판 섞인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도 "설마설마 했는데 화이트 아이폰4는 정말 내년폰이 되겠다"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계속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 "차라리 아이폰5를 사는게 현명하겠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