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다 뱉은 껌에서 1g당 100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발견됐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27일 마이니치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츠쿠바 국제대 의료보건학부 연구팀은 신주쿠 등지의 보도에서 씹다 버려진 껌 309개(198g)를 채집, 매월 다섯 개의 샘플을 배양했다.

그 결과, 기온에 상관 없이 모든 껌에서 수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연구팀의 쿠마다 카오루 교수는 "사람의 침에는 1g당 약 1억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며 "껌에서 발견한 세균은 대부분 입 속에 있던 균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함께 조사를 진행한 자원봉사단체 '환경마을만들기 넷'의 오기노 요시아키 이사장은 "행정부 측은 보도의 청소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길에 버려진 껌이 공중위생상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안 이상 행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