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소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컨설팅 · 기술 전수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27일 추가로 내놨다.

롯데는 신동빈 부회장 주재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사무국을 출범시키고,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한 1500억원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것을 결의했다. 이재혁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이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은 지난 8월 말 발표한 롯데그룹의 상생협력방안의 계열사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롯데는 계열사별로 지원하는 5000억원의 네트워크론과 별도로 기업은행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펀드를 통해 협력사들이 시중금리보다 약 2%포인트 낮게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 부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협력업체에 1회성 지원보다는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업체들이 '스몰 자이언츠(강소기업)'가 될 때까지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