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27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매출액은 3조5310억원을 기록해 23.1% 늘어났다.

롯데쇼핑 측은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바캉스용품 판매 증가와 지난해 보다 이른 추석연휴로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액이 13.0%, 영업이익이 11.9% 증가했고 대형마트는 총매출액이 35.2%, 영업이익이 133.4% 급증했다"고 전했다.

백화점의 경우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서 해외명품, 아웃도어, 리빙 등 전품목에 걸쳐 고르게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광복점 아쿠아몰, 청량리점 오픈으로 영패션 품목의 매출도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구 GS마트 14개점 인수와 추석명절 실적호조, 차별화된 가치혁신상품 인기 등으로 전체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PB상품 확대와 내부혁신 활동을 통한 비용 절감 성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세완 롯데쇼핑 이사는 "국내 소비심리가 높게 유지되고 효율적 경영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 4분기에도 현재의 경기흐름이 유지된다면 올해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