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애플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6일 온라인매장 및 중국어판 앱스토어를 오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는 애플의 중국 법인 웹사이트에서 주문을 하고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4개 애플 매장에서 직접 찾아가야 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경우 주문 후 1~2주 내에,아이패드는 하루 안에 배송할 계획” 이라며 “중국어판 앱스토어가 열리면서 중국인들의 앱 구매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SJ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애플이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세계 2위 PC 시장인 중국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애플은 앞서 내년까지 중국 전역에 25개 애플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을 밝혔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내 애플 매장은 한 곳에 불과했다.

한편 애플의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1%로 노키아와 삼성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IDC에 따르면 PC 시장 점유율은 아직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