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조정시 매수에 나서라고 제시했다. 업종내 탑픽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길원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경우 유동성 증가율과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시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주가의 오버슈팅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였다"며 "어차피 유동성은 늘어나고 있고 선행지수의 반등 기대도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고유의 할인 요인인 PF(프로젝트파이낸싱)건전성은 만성화된 듯하고 충당금 적립률도 높다"며 "추가적으로 진전된다고 해도 히든밸류(자산재평가, 잔존 하이닉스 지분 등)를 고려할 때 순자산(Bool Value)의 훼손은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 1.1배 내외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2007년 이전의 건전성 이슈가 불거지기 전, 유사한 수익성 구간에서 우리투자증권의 PBR은 평균 1.35배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조정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한편 3분기(9~12월) 실적은 핵심이익은 개선되고 상품이익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점 사옥 매각익(100억원 추정)과 외화환산 손실(130억 내외)이 환입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의 방어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