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강원랜드에 대해 "이제 정부 규제 리스크로 할인할 이유가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애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상장 초기부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아왔지만 2008년 매출총량제 실시 발표 이후 정부 규제 우려로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연말 매출총량제에 대한 규제가 우려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정부 규제로 인한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다가 올해 강원랜드가 영업장 확장계획을 발표하면서 증설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비록 게임 테이블과 슬롯머신 증설은 별도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지만 영업장 확장 자체가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증설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 현 상황에서 규제 디스카운트는 해소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강원랜드의 높은 수익성과 고배당, 낮은 사업 리스크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재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테이블의 가동률이 100%를 웃돌고 슬롯머신 가동률도 90%를 넘어서고 있어 증설이 된다면 매출이 즉각적으로 계단식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