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11월 코스피 지수의 예상범위를 1880~200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성락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내년 초까지 외국인 주도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2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며 "11월은 주식비중을 줄이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위에서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다는 전망이다. 달러 공급과 이로 인한 아시아 자산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데,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가 꺾이기 전까지 주가와 원화의 동반 강세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FOMC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면도 있지만,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판단이다.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는 ‘목적’과 ‘방법’이라는 것.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완화정책을 보일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또 "유동성이 견인하는 장세이지만 기업들의 이익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주가 부담이 적다"며 "미국 기업부문은 성장회복이 빠른 이머징 시장에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우 30 기업의 경우 매출 중 외국수출 비중이 43.7%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