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리무진 등 4개 차종 172대

현대·기아자동차는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용할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G20 행사에 협찬하는 차량은 정상 의전 및 경호를 위한 에쿠스 리무진을 포함 모하비 그랜드스타렉스 그랜드카니발 등 총 172대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주 G20 정상회의에 협찬할 의전차량을 직접 점검하며 "품질 확보 및 서비스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담당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국가적인 행사에 현대·기아차가 의전차량 협찬사로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대·기아차의 모든 임직원이 차량 운영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 차량 협찬으로 각국 정상들이 현대·기아차의 높은 품질과 상품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이시형 G20 준비위원회 행사기획단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 협찬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제공과 함께 차량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정비지원단을 운영한다. 정비지원단은 전문 정비 70여 명 인력 및 차량 70여 대로 구성, 행사장 및 각국 정상들이 묵는 숙소와 공항 등에 거점을 마련해 놓고 행사 지원 차량을 상시 점검하고 24시간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행사 종료 후 이번 행사에서 운영한 에쿠스리무진 등 차량을 일반에 판매하며, G20 회의에 이용된 차량임을 증명하는 인증서와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