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영화 ‘의뢰인’으로 뭉쳤다.

‘의뢰인’은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두고 변호사와 검사 간에 벌어지는 치밀한 두뇌싸움을 다룬 법정 드라마다.

‘의뢰인’을 연출하는 손영성 감독은 2009년 개봉한 영화 ‘약탈자’를 통해 뛰어난 내러티브와 섬세한 연출력을 증명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의뢰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서스펜스 높은 스토리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인물들이 진실을 파헤치면서 부딪히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와 그들간의 팽팽한 신경전은 시나리오의 밀도와 흡입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 ‘황해’로 스크린에 돌아오는 하정우는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분투하는 강 변호사를 열연한다. 강 변호사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안 검사 역에는 2010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한국대표로 출품된 영화 ‘맨발의 꿈’의 주역인 박희순이 캐스팅됐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 장혁이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용의자 한철민 역을 맡아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세 남자배우의 숨 막히는 연기 대결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기대되는 ‘의뢰인’은 최종 준비를 마치고 오는 11월말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