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약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사이 중소형 바이오주들은 강세를 나타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350원(5.72%) 오른 2만495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에는 2만535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메디포스트도 2.40%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엔케이바이오는 11.72% 급등중이다.

이에 힘입어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2.42% 오르며 전 업종 중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형 제약주들은 울쌍이다. 한미약품이 5.10%, 유한양행이 2.69%, 동아제약이 2.46% 내림세다.

이는 최근 발표된 상위 제약주들이 3분기 실적은 부진하거나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규제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내수 제약시장이 위축되다보니 내수에 기반을 둔 상위 제약사들이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고 전했다.

대신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주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경우 올해 3분기 실적도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내년 출시되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