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28일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한국이 하락 중이고 중국, 홍콩, 대만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5.77포인트(0.06%) 내린 9381.2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내달 2일에 결정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 기업들이 전날 호실적을 발표해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캐논은 올해 연결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보다 300억엔 올린 3900억엔으로 변경한다고 밝혀 4.42% 급등했다.
엔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액은 기존 3조7500억엔에서 3조7100억엔으로 내렸으나 디지털 카메라의 수량증가와 전반적인 비용절감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논은 올해 디지털카메라가 2670만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지쯔도 올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47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해 4.24% 뛰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기존보다 1300억엔 줄어든 4조67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밝혔으나 전년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된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일본 내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투자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엔화강세로 판매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850억엔으로 기존 예상치와 동일했다.

야마다 전기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981억엔에서 1128억엔으로 늘려 2.72% 올랐다. 올 여름에 심한 더위로 냉장고, 에어콘, 선풍기 등 계절상품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24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8297.08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22% 상승한 23215.9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오른 2999.76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 지수는 1903.07로 0.34%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