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섭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장(케이디씨정보통신 대표 · 사진)은 28일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하드웨어,미디어,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과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휴대폰도 통화하는 것보다 보고 즐기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며 "휴대폰을 통해 문자를 보내고,이메일을 확인하며 야구경기도 시청하는 만큼 이제는 콘텐츠와 미디어 산업이 동반 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은 융복합 · 3차원 입체영상(3D) · 스마트화로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기기 · 서비스 · 콘텐츠 관련 산업을 결합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업계 대표들을 초청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모철민 문화부 1차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와 협의회에 위원으로 참가하는 KBS,MBC 등 방송3사,삼성전자LG전자KT,SKT,LG U+ 임원,케이블TV협회를 비롯한 콘텐츠 관련 단체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협의회는 3D,컴퓨터그래픽(CG),스마트 콘텐츠 등 차세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금융 및 제도적인 개선책을 찾고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발굴하면서 성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지원하는 생태계 프로젝트의 투자 방안을 확정하고 투자협력과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실무 조직은 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두기로 했다.

모 차관은 "동반성장협의회는 친서민 정책과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국정 방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미래의 먹을거리가 될 콘텐츠산업에서 다양한 상생 모델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