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자산관리공사(캠코) 노동조합이 유력한 사장 후보인 장영철 미래기획위원회 실무단장의 선임을 반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28일 캠코에 따르면 캠코 노조는 27일 저녁 김동유 캠코 노조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공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캠코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해온 인사의 사장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사전에 낙점된 후보를 형식적으로 기관장 자리에 올리기 위해 공모절차가 역대 최단기간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했다.노조 관계자는 “2003년 주주총회를 노조가 연기시켜 임원 선임을 무산시킨 사례가 있다”며 “정부에 철저한 인사검증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면접에서 최종 3명의 사장 후보군으로 뽑힌 장 단장은 면접점수에서 2명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캠코 임원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말했다.장 단장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을 맡아 공공기관 민영화·통폐합 등 선진화 정책을 총괄했다.행시 24회로 현 임태희 대통령실장,임종룡 제1차관과 동기다.

한편 이철휘 전 사장의 중도사퇴로 공석이된 캠코 사장은 11월 2일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후보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