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이 중국 칭다오에 트랙터 공장을 세우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S엠트론은 28일 칭다오에서 구자열 회장과 심재설 사장,우징짼 칭다오 부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총 9만㎡ 부지에 300억원을 들여 설립한 이 공장에선 연간 2만대 규모의 트랙터 생산이 가능하다.

구자열 회장은 "칭다오는 LS엠트론이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인 중국에서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메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엠트론은 해외 첫 공장 설립을 계기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세웠다. 칭다오 공장에 농기계교육장과 상설전시장을 함께 세워 이용자들이 트랙터를 돌아보고 작동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쟁사들이 대형 트랙터를 생산 ·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50~100마력의 중대형 제품을 생산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2륜구동 트랙터와 50마력 이하의 소형 트랙터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중국내 400여개 유통망과 24시간 내 고객 서비스 시스템 등으로 중국 트랙터 시장에서 2015년까지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심재설 사장은 "중국에 풀라인업 생산체제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2015년까지 트랙터 분야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