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한·미 정상회담 때 FTA 문제가 핵심의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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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타결의지 재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1일 서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핵심 주제로 다루기로 했다.
제프리 베이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한 · 미FTA가 다음 달 10~12일 이뤄지는 오바마 대통령 방한의 핵심 주제(major subject)가 될 것"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친 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달 10일 방한,11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 · 미FTA,북핵 6자회담 등 양국 간 현안을 협의한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어 오찬을 함께한 후 공동기자회견도 갖는다.
베이더 보좌관은 한 · 미FTA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관련한 현안을 반드시 타결짓고 의회 비준을 받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 때까지 양국의 통상장관이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 등 쟁점에 대한 의견조율을 마치면 내년 초 한 · 미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한 적이 있다.
이를 위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6~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무협의를 가졌다. 쟁점을 해소하지 못한 양측은 G20 정상회의 이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과 겹치는 11일 오전에는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 한 · 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촉구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연설과 관련,"한 · 미동맹이 튼튼하고 한국이 어느 때보다 국력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 이상으로 북한에 던져 주는 강력한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더 보좌관도 "북한이 한국을 비롯한 이웃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고,주변국들의 우려사항을 해소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일 때에만 미국은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연설에서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승계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역내 파트너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제프리 베이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한 · 미FTA가 다음 달 10~12일 이뤄지는 오바마 대통령 방한의 핵심 주제(major subject)가 될 것"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친 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달 10일 방한,11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 · 미FTA,북핵 6자회담 등 양국 간 현안을 협의한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어 오찬을 함께한 후 공동기자회견도 갖는다.
베이더 보좌관은 한 · 미FTA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관련한 현안을 반드시 타결짓고 의회 비준을 받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 때까지 양국의 통상장관이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 등 쟁점에 대한 의견조율을 마치면 내년 초 한 · 미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한 적이 있다.
이를 위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6~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무협의를 가졌다. 쟁점을 해소하지 못한 양측은 G20 정상회의 이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과 겹치는 11일 오전에는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 한 · 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촉구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연설과 관련,"한 · 미동맹이 튼튼하고 한국이 어느 때보다 국력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 이상으로 북한에 던져 주는 강력한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더 보좌관도 "북한이 한국을 비롯한 이웃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고,주변국들의 우려사항을 해소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일 때에만 미국은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연설에서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승계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역내 파트너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