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공세에 속적없이 무너졌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24.92포인트(1.31%) 내린 1882.95를 기록했다. 장초반 1913.9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중 1875.31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컸다. 장중 변동성이 38.64에 달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간선거를 앞둔 관망분위기가 이어졌다. 외국인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336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도 1594억원 순매도했다. 개임만이 6230억원 매수우위였다.

선물시장도 급락했고 베이시스도 백워데이션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도 차익과 비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순매도가 8462억원에 달했다.

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건설, 증권,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업종이 2% 넘게 급락했다.

한솔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대주주인 한솔제지와 한솔홈데크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종이목재 업종도 4% 이상 하락했다. 한솔그룹주인 한솔PNS, 한솔CSN도 동반 급락했다.

또한 건설주들도 유동성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급락했따. 코오롱건설, 동부건설, 고려개발, 신한 등 중견건설사들이 5% 이상 떨어졌다. 현대건설, GS건설,대우건설, 두산건설 등 대형주들도 2~3% 하락했다.

지수급락에 대형증권주들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증권, 대우증권이 3% 넘게 하락했고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도 2% 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잠정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하락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었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한국전력, LG전자, SK에너지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 기아차, 하이닉스, 현대제철 등은 상승했다.

실적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아차가 상승했고 자동차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도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도 보합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실적호조에 강세를 보였고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도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카타르에 LNG 플랜트에 진입한다는 소식과 실적호조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하이닉스도 전날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반등했고 키움증권도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9개, 상승종목은 240개였다. 하한가 종목은4개, 하락종목은 589개였다. 보합종목은 66개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