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가계자금 유턴…'펀드 르네상스' 올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년 3월 이후 나타나고 있는 강세장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것이다. 국내 연기금과 보험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외국인의 영향력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
가계자금의 주식시장 이탈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000대에서 1900대에 이르는 작년 3월 이후 강세장에서 총 21조6000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까지 포함하면 이탈 규모는 32조2000억원에 이른다. 가계자금의 증시 이탈은 과도한 위험회피 결과다. 2005~2008년 주식형 펀드 열풍 직후에 나타났던 주가 급락세가 투자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르면 올 4분기,늦어도 내년 1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경제 · 금융 환경이 과거 주식형 펀드 붐이 일기 시작했던 시기와 너무도 비슷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 재유입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이르면 4분기 중 순유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부터 연말까지 주가는 1900선을 중심 축으로 박스권 랠리가 예상되는데 가계자금은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 유입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이 향할 투자처로 주식시장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재유입되면 배당주와 중소형주의 강세가 예상된다. 배당주는 투자자들의 선호가 안전자산(은행 예금,채권 등)에서 위험자산(주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중소형주는 유동성 팽창효과(spillover effect)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의 상대적인 강세는 반짝 흐름이 아니라,내년 시장 상황을 미리 보여주는 전조 현상일 수도 있다.
양기인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가계자금의 주식시장 이탈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000대에서 1900대에 이르는 작년 3월 이후 강세장에서 총 21조6000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까지 포함하면 이탈 규모는 32조2000억원에 이른다. 가계자금의 증시 이탈은 과도한 위험회피 결과다. 2005~2008년 주식형 펀드 열풍 직후에 나타났던 주가 급락세가 투자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르면 올 4분기,늦어도 내년 1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경제 · 금융 환경이 과거 주식형 펀드 붐이 일기 시작했던 시기와 너무도 비슷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 재유입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이르면 4분기 중 순유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부터 연말까지 주가는 1900선을 중심 축으로 박스권 랠리가 예상되는데 가계자금은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 유입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이 향할 투자처로 주식시장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재유입되면 배당주와 중소형주의 강세가 예상된다. 배당주는 투자자들의 선호가 안전자산(은행 예금,채권 등)에서 위험자산(주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중소형주는 유동성 팽창효과(spillover effect)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의 상대적인 강세는 반짝 흐름이 아니라,내년 시장 상황을 미리 보여주는 전조 현상일 수도 있다.
양기인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