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813억2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한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190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8% 감소(2030억원)했다.

회사측은 "충당금 지급액이 증가했고, 순이자마진의 감소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자부문 이익이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의 상승으로 5조 2981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3%(6233억원)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 중 순이자 마진(NIM)이 6bp(1bp=0.01%) 줄어들면서 3분기 이자부문 이익이 1조74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272억원) 감소한 수치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432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2%(144억원) 소폭 감소했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6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0%(1181억원)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에 이어 지속적인 예산절감 노력의 결과로 3분기 누적기준 2조8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2%(595억원) 증가한 것이다. 다만 성과급 환입이 있었던 전분기에 비해서는 6.5% (585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충당금 전입액은 그룹의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8003억원)했고, 분기 기준으로는 6845억원을 기록해 대규모의 일회성 충당금 전입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54.3%(8135억원)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56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2.6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6bp 축소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 비율이 각각 13.35%와 10.9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0.34%포인트, 0.26%포인트 상승했다.

핵심기본자본(Core Tier1)비율은 전분기 대비 0.25%포인트 상승한 10.28%를 기록해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1.21%로 전분기 대비 0.26%포인트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17%포인트 상승한 0.99%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0.41%포인트 증가한 1.46%를 기록했지만 신용카드 연체율은 1.22%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보수적인 자산건전성 재분류에 따라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 증가한 2.30%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자산과 AUM(운용자산)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전년말 대비 13조7000억원(4.3%) 증가한 329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77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조8000억원 (2.9%) 증가했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인 174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전분기말 대비로는 소폭(0.5%, 0.9조원) 감소했다.

신용카드부문은 관리자산기준으로 12조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5.3% (6000억원) 증가했고, 전분기대비로도 2.5%(3000억원)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지금까지 KB금융그룹이 쌓아온 고객만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맞춤형 복합상품 개발 및 교차판매 등을 통하여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내실있는 경영을 기반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