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에 마감된 단지가 등장했다.

대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당리 대우 푸르지오' 일반분양 물량 162채 (특별공급 당첨분 37채 제외)에 대해 지난 28일 1순위 청약결과 1156명이 접수,평균 7.1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건설업계는 분양규모가 100채를 조금 웃돌고 대형을 제외한 중소형만 분양했지만 1순위 마감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고 사하구에서 최근 4~5년 대형 건설사 분양이 없었으며 지하철 당리역까지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이라는 점 등이 실수요자를 유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문을 연 부산 우동 '해운대 자이' 모델하우스에도 떴다방과 예비청약자들이 몰렸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 담당 임원은 "지방 모델하우스에 줄서기와 떴다방이 등장한 것은 오랜만"이라며 "주택 수요가 형성되는 일부 지방에서는 입지여건이 좋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