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넷 신규 프로그램 '미인도'의 안방마님에 개그우먼 이영자와 배우 임형준이 합류한다.

오는 11월 12일 첫 선을 보이는 '미인도'는 사대부 집 마님들이 은밀한 아지트인 미인각에 모여 유명 게스트를 초대해 20~4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예, 생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

앞서 김지은, 방현주, 나경은 등 MBC 여성 아나운서들이 MC로 발탁된 데 이어 이영자와 임형준이 가세했다. 두 사람은 게스트들이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을 속시원하게 꺼내놓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이영자는 타의에 의해 수절하고 있는 외로운 정절녀(영부인)로 등장한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영부인은 사랑에 빠지고 싶은 몸부림과 함께 모든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여인이다.

임형준은 기 센 마님들 사이에서 눈치만 보는 임부인 역을 맡아 여장을 하고 출연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 거라 믿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더불어 김지은 아나운서는 로맨틱한 추억은 많지만 말을 아끼는 신비스러운 감성파 은부인, 방현주 아나운서는 상대방의 아픔에 비분강개하며 명쾌한 조언을 하는 방부인, 나경은은 상대를 비화해서 해석하는 초긍정주의자이자 잘 웃고 잘 우는 나부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