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重에 1200억 환급 보증' 메리츠화재 자금회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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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특혜 대출' 불똥이 제2금융권인 메리츠화재에까지 튀었다. 우리은행은 C&중공업 수주 선박 8척에 대한 선수금 약 1200억원을 환급보증(RG)해준 뒤 메리츠화재에 보험을 들어 수주계약 취소 후 손해는 전액 메리츠화재가 떠안았다.
메리츠화재는 외국 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어 734억원은 지급받았지만 나머지 돈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중공업은 선박 건조를 위해 수입한 강판을 담보로 잡히고는 통관 절차에 협력하지 않아 소송까지 당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지난 7월 "C&중공업은 강판 선하증권에 배서해 메리츠화재와 우리은행에 대한 양도 절차를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C&중공업이 담보에 가압류를 걸어 담보권 실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담보권을 실행하면 200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는데 가압류에 대한 법적 문제가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메리츠화재는 외국 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어 734억원은 지급받았지만 나머지 돈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중공업은 선박 건조를 위해 수입한 강판을 담보로 잡히고는 통관 절차에 협력하지 않아 소송까지 당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지난 7월 "C&중공업은 강판 선하증권에 배서해 메리츠화재와 우리은행에 대한 양도 절차를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C&중공업이 담보에 가압류를 걸어 담보권 실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담보권을 실행하면 200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는데 가압류에 대한 법적 문제가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