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프로그램 '여배우의 집사'에서 미묘한 로맨스의 여운을 안겨줬던 배우 조여정과 집사 하석진이 그 여운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기에 힙입어 정규편성된 MBC '여우의 집사' 첫 촬영에서 더 쟁쟁한 집사들의 대거 출연에도 조여정은 하집사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하석진에게 보필을 받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평소 고질적인 불면증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던 조여정은 본인만의 독특한 해결방법이 있다며 하집사로 하여금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그 첫 번째 방법은 요가. 즐겨 찾던 요가학원에서 요가복으로 갈아입고 스트레칭과 요가자세를 취하던 조여정은 멀뚱히 서서 지켜보던 하집사에게도 요가를 권했다.

당황한 하석진은 'NO'는 없다는 집사의 규칙을 지키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요가복을 입고 힘든 요가자세를 함께 배우며 조여정을 보필했다.

묵묵히 말없이 지켜주던 하석진은 다리찢기 등 점점 요가 자세의 난이도가 높아지자, 근육으로 무장된 체구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비명을 지르는 등 집사의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는 후문.

MBC '여우의 집사'는 11월 4일 밤 11시 5분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