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일주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주 초반 코스피지수가 1920선에 바짝 다가서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쓴 덕분이다. 지난주(22~28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2.13%의 수익을 거뒀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1.10%로 2주 연속 손실을 냈다.

◆국내주식형 전 유형 수익 내

국내 주식형에선 대형성장주펀드(2.48%)와 사회책임투자펀드(SRI · 2.14%)가 나란히 2%대 수익을 내며 두각을 보였다. 코스피200인덱스(1.66%)와 기타인덱스(1.62%) 등 인덱스펀드들도 선전했다. 반면 그룹주(1.08%)와 섹터전략(1.03%)펀드는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2개 펀드 모두 수익을 냈다. 대형주펀드인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A'가 4.46% 수익률로 주간 최고의 성적을 냈다.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A'(4.42%)와 가치주펀드인 '세이가치형 A 1'(4.36%)도 4%대 고수익을 올렸다.

반면 정보기술(IT)주에 투자하는 섹터펀드인 '하나UBS IT코리아 1A'는 0.07%의 수익률에 그쳐 가장 성적이 나빴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A'(0.68%)와 '한국투자삼성그룹 1A'(0.66%) 등 삼성그룹주펀드들도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설정액이 1조원이 넘는 초대형펀드 중에선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A'가 3.46%의 고수익을 낸 반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A'(1.24%)는 하위권으로 처졌다.

◆해외에선 럭셔리펀드 선전

해외 주식형에선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펀드가 0.75%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호주(0.58%) 동남아(0.52%)펀드도 선전했다. 반면 브라질펀드는 2.49%의 손실을 내며 가장 부진했다. 남미신흥국(-1.69%) 중국(-1.59%) 신흥국(-1.25%)펀드들도 줄줄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8개 펀드 중 76개 펀드만 수익을 냈다. 최상위권은 럭셔리펀드들이 차지했다. '한국투자럭셔리 1C'가 3.61%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우리글로벌럭셔리 1C 1'(2.23%)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C 1'(1.78%)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G1'(1.66%)과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 K-1'(1.56%) 등 어린이펀드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브라질펀드들은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JP모간브라질 A'(-2.87%) '산은삼바브라질 A'(-2.73%)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1A'(-2.67%) 등이 부진했다. 'KB스타차이나H인덱스 A'(-2.64%) '우리중국인덱스 1C-e'(-2.40%) 등 중국펀드들도 고전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