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룬 배우 이민정이 대종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엄태웅 최다니엘 박신혜 등이 출연한 '시라노;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은 올해 26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시라노'에서 이민정은 연애조작단을 찾은 예측불허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이 사랑에 빠진 속을 알 수 없는 매력적인 타깃녀 '희중' 역을 맡아 '미모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라는 타이틀을 안겼다.

이민정은 "인생에 한 번뿐이라는 신인상을 받게 돼서 감격스럽다"며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은 늘 있었지만 그런 꿈들이 좌절도 많이 되고 흐릿해졌었다. 이 상이 다시 꿈을 꾸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다.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이민정은 '아저씨'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원빈과 함께 인기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오르며 '충무로의 기대주' 임을 입증했다.

한편 '제4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 김희라(시), 송새벽(해결사), 여우조연상 윤여정(하녀), 신인감독상 장철수(김봉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 정우(바람), 신인여우상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영화발전공로상 최은희, 한류인기상 최승현(포화속으로), 남자인기상 원빈(아저씨), 여자인기상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상 강우석(이끼), 기획상 김준종(맨발의 꿈), 시나리오상 이창동(시), 남우주연상 원빈(아저씨), 여우주연상 윤정희(시) 감독상 강우석(이끼), 마지막 최우수 작품상은 '시'가 수상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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