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8일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7% 상승한 265.90으로 거래를 마쳤다.영국의 FTSE 100지수는 0.56% 상승한 5677.89를,독일의 DAX지수는 0.42% 오른 6595.28을,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5% 상승한 3834.84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재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영국 에너지 기업 로얄더치셸과 프랑스의 통신회사 프랑스텔레콤,독일 다임러자동차,이탈리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애니 등의 3분기 순익이 전망치를 웃돌았다.

세계 최대 무선 네트워크 업체인 스웨덴 에릭슨은 3분기 실적 호재로 최근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독일 화학업체 바스프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및 배당을 늘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져 강세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실적을 발표한 스톡스 유럽 600의 127개 기업 가운데 72%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지표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로존 10월 경기신뢰지수는 104.1을 기록하며 2007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유럽증시는 3M의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뉴욕증시가 약세로 전환함에 따라 장 후반 상승 폭이 좁혀졌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