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하이닉스가 내년 초 소프트랜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또 4분기 가격 하락 국면에서는 오히려 비중확대에 나서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종호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강화된 경쟁력으로 3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4분기에 위기를 넘어 내년 초 소프트랜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예상보다 빠른 PC D램 가격 하락(전분기 대비 30% 하락 예상)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그러나 4분기 나노 비중확대와 제품믹스 효과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내년 초 PC D램 가격이 1.3달러에 이르더라도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4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연말 이후 40나노 비중이 50% 이상 확대돼 원가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모바일D램 비중이 연초 매출의 20%에 이를 경우 실적의 또 다른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은 우려와는 달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5%, 28.2% 줄어든 11조8000억원,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