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엇갈린 기업 실적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2.33포인트(0.11%) 내린 11113.95를 기록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1.33포인트(0.11%) 오른1183.78을 나타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507.37로 4.11포인트(0.16%) 올랐다.

개장 전 발표된 개선된 고용지표에 장은 상승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3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1000건 감소한 43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초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45만5000건으로 전주의 45만2000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다만 내달 2~3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와 중간선거 결과를 앞둔 투자자들의 눈치보기에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엇갈린 기업 실적도 증시의 대세 상승을 이끌지 못했다.

3M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5.86% 내렸고, 애플은 경쟁업체인 모토로라의 3분기 호실적 소식에 0.84% 하락했다. 모토로라는 0.49% 올랐다.

모토로라는 3분기 매출이 58억달러로 시장전망치(56억6000만달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도 16센트를 기록, 예상치(11센트)를 웃돌았다.

정유회사인 엑손모빌은 호실적 소식에 0.83% 올랐다.지난 3분기 엑손모빌은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73억5000만달러로 나타났고, 주당순이익은 1.4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5센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시만텍도 올 연말까지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기대돼 4.11% 상승했다.

카메라제조업체인 이스트먼 코닥도 개선된 실적 소식에 S&P500 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15.36% 뛰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0.24달러(0.3%) 오른 8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