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LG전자에 대해 신제품 부재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지만 의미있는 회복을 기
대하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도 기존 12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이 전날 실적발표에서 내년 카메라 모듈 매출액이 두배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업체들의 내년 출하량이 가파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 이익률에 직접적인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휴대전화 경쟁 업체들의 영향력 확대 가시화로 LG전자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휴대폰 사업부문 관련 리스크 등을 반영해 LG전자의 2011년 영업이익 전망을 1조1000억원으로 46.3% 하향 조정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내년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세적인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