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LG전자에 대해 알려진 악재보다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LG전자는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하면서 3분기 18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3분기 부진은 핸드셋 사업 실적 악화와 에어컨 비수기 진입 때문"이라고 밝혔다.

4분기 사업 환경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R&D 비용 증가로 핸드셋 사업의 대폭적인 수익성 개선이 어렵고 TV 사업도 4분기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이 0.5%수준까리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4분기 추정 영업적자는 266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내년 1분기부터 LG전자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라인업이 점차 강화되고 있고 TV사업은 신임 CEO효과가 기대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결국 지금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시장의 우려보다는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진행될 1분기까지는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