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최근 동사 주가는 국내외 철강사들의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 중국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 부진한 봉형강업황 등의 영향을 받아 약세로 전환한 상태"라며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국내외 주요 철강사들과 달리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11월 2고로 완공에 따른 성장가치도 점차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3% 증가한 2776억원, 전기대비로는 34%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9월과 10월에 단행된 봉형강 가격인상의 일부가 반영되고, 3분기 저가 매입한 철스크랩도 생산 투입돼 봉형강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일관제철부문도 생산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